[Tech] LED 조명 수명 (1)

[Tech] LED 조명 수명 (1)

[Tech] LED 조명 수명 (1)

요즘 많은 조명 장비가 LED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높은 효율과 긴 수명이 교체의 이유입니다. 특히 램프를 사용하는 장비에 비해 긴 수명을 가진 것은 비용적인 측면이나 업무에서 큰 장점입니다. 저도 스튜디오에서 LED 조명장비를 사용하게 되면서 매일 램프를 점검하고 교체하는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고 램프를 구매하는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5년정도 장비를 사용하면서 떠오르는 의문이 있습니다.

“LED 조명장비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언제 새로운 장비로 교체를 해야할까”

LED의 수명에 관해서 어떤 사람은 50,000시간이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20,000시간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는 LED의 수명이 정확한 것인지 그리고 과연 이 시간들은 어떻게 산정이 된 것인지 궁금해 졌습니다.

 

과거에 사용하던 텅스텐이나 형광등과 같은 램프형태의 광원은 일정시간이 지나 수명을 다하면 쓸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전체 램프의 수량 중 50%가 수명이 다하는 시간을 램프의 수명으로 산정합니다. 손쉽고 명확하게 교체의 시기와 수명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LED는 기존의 램프타입의 광원과 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광원의 밝기가 어두워지지만 쓸 수 없게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LED의 수명은 처음 광원의 밝기와 비교하여 감소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이것을 “Lumen Maintenance”라고 합니다.

 

ASSIST(Alliance for Solid-State Illumination Systems and Technologies)는 LED의 수명을 말한 는데 두 가지 기준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바로 L50과 L70입니다. 간단하기 말하자면 초기 LED가 가진 광속의 70% 수준으로 광속이 감소할 때 까지 경과된 시간을 L70이라하고, 50%까지 감소하는데 걸린 시간을 L50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나 데코레이션 분야에서는 L50을 사용하고 생활에 필요한 일반조명은 L70을 적용합니다. 요즘은 좀더 전문적인 분야에서 L80,L90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LED 수명을 나타내는 또다른 기준으로 B50과 B10을 사용합니다. B50은 광원의 테스트 샘플 중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수량이 50%이하라는 것이고, B10은 10%가 기준이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LED 수명을 말하면서 일반적으로 (B50,L70)를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lumen maintenance 50,000시간 (B50, L70)이라면 50,000시간을 사용한 장비를 테스트하여 초기 광속의 70% 밝기로 떨어지는 경우가 50% 이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LED 조명업체에서 제품을 출시하면서 장비의 수명이 50,000시간이라고 말한다면 어떤 기준을 근거로 측정한 것이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준에 따라 시간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LED와 장비의 수명은 측정이나 검수를 통해서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업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근거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산정기준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