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Network 용어(2) DHCP
지난 번 글에서 IP 어드레스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네트워크에서는 IP 어드레스를 수동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회사 내에서 관리를 목적으로 부여하는 IP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컴퓨터나 휴대폰에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경우는 자동으로 IP어드레스를 부여받아 사용합니다. 사실 IP 어드레스가 부여된다는 사실도 인식을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적용되는 기술이 ‘DHCP’입니다.
DHCP는 ‘Dynamic Host Configuration Protocol’의 약자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IP 어드레스 범위에서 하나의 IP 어드레스를 클라이언트에게 배정해주고 일정시간이 지났을 때 회수하거나 변경하여 다시 배정하는 프로토콜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사용자가 접속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IP 어드레스를 자동으로 배정해주는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정확하게 그려지지 않는다면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DHCP 작업을 하는 서버를 호텔이라고 하고 호텔을 방문한 손님을 PC라고 가정하고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손님이 호텔을 방문하면 프론트에서는 현재 빈 객실이 있는지 조사를 해보고 비어있는 곳을 찾아 배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손님이 체크아웃을 할 때 열쇠나 카드를 반납하고 다른 손님에게 빈 객실을 다시 배정하게 됩니다. 이런 호텔 프론트에서 하는 과정이 DHCP 서버가 하는 역활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DHCP 서버에 IP 어드레스를 요청하면 현재 사용가능한 IP를 배정하게 됩니다. 네트워크 상에 접속하는 디바이스의 수가 작을 경우는 지난 글에서 설명한 IP 어드레스를 참고해서 수동으로 배정을 하면 되지만 관리해야하는 디바이스의 수가 많아지고 접속하고 떠나는 횟수가 증가하면 관리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경우에 DHCP를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게 IP 어드레스를 배정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상에서 DHCP를 사용하려면 하나의 디바이스가 DHCP 서버의 역활을 해야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네트워크 상에서는 유무선 라우터가 대부분 DHCP 서버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PC나 휴대폰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IP 어드레스를 설정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DHCP를 통해서 IP 어드레스를 배정받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명 네트워크 시스템에서도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상에 DHCP 서버의 역활을 담당하는 하나의 장비를 설정해야 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이 요즘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조명 콘솔이 DHCP 서버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설정에서 DHCP 서버를 활성화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디바이스의 설정에서 IP 어드레스를 설정하면서 DHCP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동으로 IP를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한 기능에 따르는 문제점은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DHCP를 사용하면 IP 관리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DHCP 서버가 다운이 되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동 IP 방식이 완전히 안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IP 어드레스를 잘못 배정하여 겹치게 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관리상의 문제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DHCP 방식을 사용할지 고정 IP 방식을 사용할지는 네트워크의 규모와 디바이스의 수를 참고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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